리강룡/ 월간문학 2013년 5월
1. 음수율을 엄격히 고집하는 시조 시인의 관점에서
3-4-3(4)-4
3-4-3(4)-4
3-5-4-3
2. 음보율을 엄격히 고집하는 시조 시인의 관점에서
음수율에 다소 벗어나더라도 기식氣息의 단위에 맞으면 시조로 인정.
기식 단위에도 관점에 따라 차이가 난다.
*문학도시 2013년 11월호 백승수, 음수율보다는 음보율이고, 음수율에서는 음량율을 채택하게 된다.
音量律格은 율격 유형의 하나로, 음량의 배분에 나타나는 규칙성이 율격 형성의 결정 요인이 되는 율격.
*율격에 대하여/ 임보
운율: 시에서 음악적 요소인 押韻과 律格을 합하여 운율이라 한다.
압운: 동일한 소리가 되풀이 되어 만들어낸 해조諧調(즐거운 가락, 잘 조화됨)현상. 동음, 유음의 반복.
유음(流音)명사」『언어』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었다가 떼거나, 잇몸에 댄 채 공기를 그
양옆으로 흘려 보내면서 내는 소리. 국어의 자음 ‘ㄹ’ 따위이다. ≒흐름소리.
율격: 동일한 소리의 성질이 되풀이 되어 만들어낸 율동현상으로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의 되풀이.
율격에 대하여 조윤제가 1930년 자수율론을 주장하고, 정병욱이 1954년 걍약율론을 발표한 뒤, 고저율, 장단율까지 적용해 보았으나 객관적인 설득을 하지 못하고, 음수로만 측정 가능하다는 이론이 나왔으나 음수가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낭독할 때 어우러지는 소리의 마디(音步)를 기준으로 논의한다.
한국 시의 음보는 어절 중심으로 분할이 이루어지고, 단순히 음성적 요소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의미적 요소도 있음을 암시한다.우리말의 한 어절은 4음절이 가장 많아 자연스런 한 음보의 음량은 4음절이 되어, 2음절 미만의 어절이 겹쳐 이어지면 두 어절을 합하여 하나의 음보를 만들기도 하고 5음절 이상의 긴 어절은 나누어서 두 음보로 읽기도 한다. 그래서 4음보를 우리 시의 전통율격으로 본다.
3. 시조 한 수를 장의 단위로 보고 자유시의 호흡을 시조의 틀 안에 수용함.
음보 연구서--徐元燮의 '시조문학연구'에서
교본역대시조전서의 3,335수 중에서 단형시조 2,759수 의 형태 분석
초장 3-4-3-4 (651회) 3-4-4-4 (647회)
중장 3-4-4-4 (648회) 3-4-3-4 (473회)
종장 3-5-4-3 (789회) 3-6-4-3 (590회)
종장 첫 구 3음절이 황금률로 되어 있으나 2~7자까지 나타나지만 정형시라는 관점에서
각 음보마다 절대적 또는 비교우위에 있는 음수들을 채택하여
도남 선생 등 초기 시조 시인들이 음수율에 기초한 틀을 제시하였다.
리강룡/ 월간문학 2013년 6월
시조의 정격과 파격 논쟁
정격과 파격의 기준을 음수율로 보느냐, 음보율로 보느냐
음보율로 본다면 한 음보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
월간문학 2013년 5월호에 나온 10수가 음수율로 보면 맞는 것이 1수뿐이고
음보율로 보면 맞지 않는 것이 1수뿐이다.
시조의 율을 글자 수를 세어서 정격이다, 파격이다 하기 어렵고
음소나 음절의 수를 무한정 늘이는 것도 안 되므로
음소적 단위를 헤아려 한 음보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정완영이 '시조 창작법'에서 제시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초장 3-4(9자까지 가능)-3(4)-4(9자까지 가능)
중장 3-4(9자까지 가능)-3(4)-4(9자까지 가능)
종장 3(不動)-5(7자까지 가능)-4(5자까지 가능)-3(4자까지 가능)
*PEN문학 2013년 11-12월호(국제펜클럽한국본부)/ 김봉군
時節歌調인 고시조가 현대에는 노래를 잃어서 時調詩라고도 한다.
고시조가 교훈성이나 자연서정 표출을 하였으나 현대시조는 형태변화와 이미지에 의한 형상화 등 時節歌로서 현대지향성을 가지려 한다.
전체 45음절을 기준하여 다소 가감을 허용하여
엄격한 定型詩가 아니고 느슨한 정형시다.
느슨하지만 음절수에는 규칙성이 있으나 韻이나 平仄法을 요소로 삼지는 않는다.
한 줄을 2구로 하여 3줄에 6구체로 본다.
(12구체로 보기도 하나 국어문법 원리로는 형태와 의미의 부분적 완결성을 구로 보아 6구체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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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연/ 월간문학
시는 같은 것을 다르게 말하는 방식.
이야기가 있는 시조는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며 담론적 기승전결 체계를 갖춘다.
김현, 이기라/ 월간문학
독자적 감각의 기반과 사유의 진실성이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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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월간문학 2013년 10-12월호/ 권갑하
감동을 주어야 생명을 유지한다. 자연스럼고 긴 여운을 주어야 한다.
감동을 주려면: 정신의 깊이, 감각의 눈부심이 필요하다.
소재, 주제, 내용, 표현에 새로움을 주어야 감동한다.
시조의 형식미학 세 가지인데. 정형성, 유연성, 세련성이나 정형성에만 충실해서는 안 된다.
時調는 時가 말하듯이 시대의 정서에 맞아야 한다.
조선 후기에 장시조가 창의 가사가되었고, 선비 중심에서 가객 중심으로, 문학에서 노랫말로 전락.
시조는 짧기 때문에 진술보다는 은유와 상징을 활용하고 정서는 간접표현으로 독자가 느끼도록할 것.
초중장은 유장悠長하게 펼치고, 종장에서는 시상을 세차게 굽이틀어야 하고고. 종결어미도 한 수 안에서 명사형으로 끊어주고 서술형으로 풀어주는 유곡절해의 기법을 쓸 것.
시조는 종장에 반전의 묘미를 살려 비약, 압축, 전환을 해야 여운을 남긴다.
종장에서 시적 긴장을 지닌 극적 전환 필요.
3수 연시조일 경우는 셋째 수를 종장으로 생각하고 반전해야 한다.
시조 형식의 현대적 변용 문제 고찰(헤겔: 모든 철학은 시대의 아들이다.)
시조의 시대적 적응
생성 초기- 안정과 균형미, 단시조--유교이념. 한글이 없어서 이두, 말로 전하는 기억이나' 노래시'로 구전.
조선후기-파격 혹은 변격, 장시조 중심--유교질서 해체 시기. 눈으로 읽는 '문자시'
현대-평등성과 자유성, 자유성이 변용을 요구하는데 변용을 하더라도 지켜야할 형식적 요소는 있어야 함.
시조의 유전인자로 있어야 할 것 고찰
정형성- 조선 후기 장시조(엇시조, 사설시조)를 통해 4음보 율격체계에서 확장이 있었다. 형식에서는 이미 확장을 허용했으니 정형의 틀을 완화하여도 3장형식과 문학적 예술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3장 형식--천(초장), 지(중장), 인(종장). 3장형식에서 종장에 차원의 변화를 가져오는 형식미학.
사설시조에서도 3장 구조는 지켰으니 3장구조는 시조 정형성의 핵심이다.
현대적 변용에서의 시조 형식미학(권갑하 주장)
1. 정형성-3장 구조
2. 유연성-각 장에서 4음보 율격을 기본으로 확장
3. 세련성- 종장에서 차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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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학 2013년 12월호/ 임종찬
형식은 내용의 외화--헤겔. 미학에서, 소설을 위해 소설의 형식이 있고, 시에 맞게 시의 형식이 있다.
시조의 종장--초장과 중장에 전개한 논의를 종장으로 마무리함.
종장은 문두에 '그런데, 그러나'. '그래서'가 생략된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러나'가 생략된 경우의 종장은 초장, 중장이 전개한 논의에 반전, 역전하는 경우가 되고
'그래서'가 생략된 경우는 초장, 중장이 전개한 것을 집약, 결론을 내리는 경우다.
참고조사: 한시(漢詩)의 형식
오언시(五言詩)「명사」『문학』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한시(漢詩)를 통틀어 이르는 말.
≒오언(五言)
칠언시(七言詩)「명사」『문학』일곱 자로 한 구를 이루는 한시(漢詩)를 통틀어 이르는 말.
칠언 고시, 칠언 배율, 칠언 절구, 칠언 율시 따위가 있다. ≒칠언「2」.
배율(排律)「명사」『문학』오언(五言)이나 칠언(七言)의 대구(對句)를 여섯 구 이상 늘어놓은 한시.
¶ 배율로 응시하게 한 규정은 당시 문인들의 창작 기교를 향상하는 데 일정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절구(絶句)「명사」『문학』한시(漢詩)의 근체시(近體詩) 형식의 하나. 기(起)ㆍ승(承)ㆍ전(轉)ㆍ결(結)의 네 구로 이루어졌는데, 한 구가 다섯 자로 된 것을 오언 절구, 일곱 자로 된 것을 칠언 절구라고 한다.
율시(律詩)「명사」『문학』여덟 구로 되어 있는 한시체(漢詩體). 한 구가 다섯 자로 되어 있는 것을 오언 율시라고 하고, 일곱 자로 되어 있는 것을 칠언 율시라고 한다. ≒율01「1」.
오언고시(五言古詩)『문학』한시(漢詩)에서, 한 구(句)가 다섯 글자로 이루어진 고체(古體). 염(簾)을 보는 일이나 글귀 수에 제한이 없이 운(韻)을 달아 몇 구로든 지을 수 있다.
오언배율(五言排律) 『문학』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배율(排律). 중국 육조 시대의 제나라ㆍ양나라 때에 시작하였다고 한다.
오언절구(五言絶句)『문학』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절구. 중국 당나라 때에 성행하였다.
오언율시(五言律詩) 『문학』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율시. ≒오언율.
칠언고시(七言古詩) 『문학』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고시. <초사(楚辭)>, 항우의 <해하가>, 한나라 고조의 <대풍가(大風歌)>, 한나라 무제의 <추풍사> 따위가 있다.
칠언배율(七言排律)『문학』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배율.
칠언절구(七言絶句)『문학』 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절구. 모두 4구로 이루어진다.
칠언율시(七言律詩)『문학』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율시. 모두 8구로 이루어진다. ≒칠언율.
고시(古詩:漢詩에서는 주로 후한 이전의 시, 시경(詩經)이나 문선(文選)에 딸린 시를 이른다.)
垓下歌(해하가) --칠언절구(절구는 율시의 반 분량임.)
項羽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내 힘은 산을 빼고 기운은 세계를 덮을 만해도
時不利兮騅不逝(시불리혜추불서) 逝 갈 서
때가 나빠졌고 애마 추도 나아가지 않는구나.
騅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내하) 騅 오추마추
추가 나아가지 않으니 꼼짝할 수 없구나.
虞兮虞兮奈若何(우혜우혜내약하)
사랑하는 우야,너를 어찌하면 좋으냐!!
(烏騅馬: 검푸른 털에 흰 털이 섞인 말, 항우가 탓다고 함)
화항왕가(和項王歌)-우미인이 부른 답가--오언절구
漢兵已略地(한병기략지)한군이 이미 땅을 노략질했네
四方楚歌聲(사면초가성)사면에 초나라 노랫소리
大王意氣盡(대왕의기진)대왕은 의기 다하였으니
賤妾何聊生(천첩하료생)천한 이 몸 어찌 살아남으리오
노래를 다 부르고 춤을 마친 우미인은 칼로 스스로 목을 찔렀다.
훗날 우미인의 무덤가에서
작은 바람에도 엷게 떠는 비단결 같은 꽃잎의 꽃이 피어났는데
‘우미인초’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秋風辭(추풍사) - 漢武帝(한무제) --칠언율시
秋風起兮白雲飛(추풍기혜백운비)하니 : 가을바람 일어나고 흰 구름은 날아 가는구나.
草木黃落兮鷹南歸(초목황락혜응남귀)로다 : 초목은 낙엽지니 기러기는 남으로 돌아간다
蘭有秀兮菊有芳(란유수혜국유방)하니 : 난초는 아름답고 국화는 향기롭도다
懷佳人兮不能忘(회가인혜불능망)이로다 : 그리운 임을 생각함이여. 잊을 수가 없구나
泛樓船兮濟汾河(범루선혜제분하)하니 : 다락배 띄워 분하를 건너간다
橫中流兮揚素波(횡중류혜양소파)로다 : 강 가운데를 가로지르니 흰 물결 이는구나
簫鼓鳴兮發棹歌(소고명혜발도가)하니 : 퉁소 불고 북치며 뱃노래를 부르는데
歡樂極兮愛情多(환락극혜애정다)로다 : 즐거움이 지극하니 애정도 짙어진다
少壯幾時兮奈老何(소장기시혜내로하)오 : 젊은 날이 그 얼마인데 늙어감을 어찌할거나
참고조사: 한시(漢詩)의 평측과 압운
한시의 평측법(각 구에서 사성의 배치 규정)은 평측이 같은 두 글자를 한 단위로 만들어 교대로 배열함으로 리듬감을 주는 것이다.
압운에서 제1구의 끝 글자를 칠언절구에서는 맞추어야 하지만, 오언절구에서는 무방하다. 그러나 끝 자가 첫구에서 운을 맞출 때는 평성이 되어야 하고(入韻式), 운을 맞추지 않는다면 측성이 되어야 한다(不入韻式).
平起式: 첫째 구 둘째 자까지를 평성으로 시작, 첫 구를 '평평 측측 평'
측기식: 첫째 구 둘째 자까지를 측성으로 시작, 첫 구를 '측측 평평 측'
평측(平仄) 「명사」『문학』평자(平字)와 측자(仄字)라는 뜻으로, 한문의 시ㆍ부 따위에서 음운의 높낮이를 이르는 말.
평자(平字)「명사」사성(四聲) 가운데 평성인 글자. ≒평성자
측자(仄字)「명사」사성(四聲) 가운데 상성, 거성, 입성의 한자. 곧 측운의 한자를 이른다. ≒측성자.
평성과 측성: 평성에는 상평성과 하평성이 있고, 측성에는 상성, 거성, 입성이 있다. 우리식 한자 발음에서 종성이 'ㄱ, ㄹ, ㅂ' 받침으로 끝나는 글자는 모두 측성이다.
사성: 평성, 상성, 거성, 입성
平聲: 낮은 소리. 상평성, 하평성이 있다.
上聲: 올라가는 소리
去聲: 높은 소리
入聲: 내리면서 닫히는 소리
압운(押韻)「명사」『문학』시가에서, 시행의 일정한 자리에 같은 운을 규칙적으로 다는 일. 또는 그 운. ≒라임02(rhyme)ㆍ운어(韻語)「1」.
¶ 압운을 달다/압운을 사용하다/압운을 이루다.
한시의 평측법(각 구에서 사성의 배치 규정): 평측이 같은 두 글자가 한 단위로 만들어 교대로 배열함으로 리듬감을 준다. 제1구의 끝 글자를 칠언절구에서는 맞추어야 하지만, 오언절구에서는 무방하다. 그러나 끝 자가 첫구에서 운을 맞출 때는 평성이 되어야 하고(入韻式), 운을 맞추지 않는다면 측성이 되어야 한다(不入韻式).
平起式: 첫째 구 둘째 자가 평성으로 시작, 첫 구를 '평평 측측 평'
측기식: 첫째 구 둘째 자가 측성으로 시작, 첫 구를 '측측 평평 측'
韻字: 한자 를 초성, 중성, 종성의 세 가지 소리로 나누는데 初聲을 字母라 하고 中聲과 終聲을 韻母라 한다. 운모가 같고 사성 중 성조도 같은 계열의 글자로 맞추는 것을 押韻이라 하고 한 수의 시 안에서 압운된 글자를 韻字라 한다. 짝수구 끝에 압운을 하고 첫째 구 끝에는 압운을 하든 말든 무관하다.
配韻(운자 배치)의 예 (X표는 운자)
오언절구-2, 4구의 끝에 두는 것이 원칙(두 자)
ㅇㅇㅇㅇㅇ
ㅇㅇㅇㅇX
ㅇㅇㅇㅇㅇ
ㅇㅇㅇㅇX
오언율시-2, 4, 6, 8구의 끝에 두는 것이 원칙(넉 자)
ㅇㅇㅇㅇㅇ
ㅇㅇㅇㅇX
ㅇㅇㅇㅇㅇ
ㅇㅇㅇㅇX
ㅇㅇㅇㅇㅇ
ㅇㅇㅇㅇX
ㅇㅇㅇㅇㅇ
ㅇㅇㅇㅇX
칠언절구--1, 2, 4구의 끝에 두는 것이 원칙(석 자)
ㅇㅇㅇㅇㅇㅇX
ㅇㅇㅇㅇㅇㅇX
ㅇ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X
칠언율시--1, 2, 4, 6, 8구의 끝에 두는 것이 원칙(다섯 자)
ㅇㅇㅇㅇㅇㅇX
ㅇㅇㅇㅇㅇㅇX
ㅇ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X
ㅇ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X
ㅇ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X
절구에서 운자 예
綠水--李白
錄水明秋月 푸른 물에 가을 달은 밝고
南湖採白빈pin 남호에서 백빈을 딴다---ㄴ*蘋네가래빈, 네가래는 물풀 이름. 백빈은 흰 마름꽃.
荷花嬌欲語 연꽃은 아름다워 말을 할 듯하나
愁殺蕩舟人ren 뱃사람이 쓸어버릴까 근심스럽다.--ㄴ *殺은 語勢 接尾辭
邙山--沈佺期심전기
北邙山上列墳塋ying 북망산에 줄을 선 묘가 *塋무덤영---ㅇ
萬古千秋對洛城chrng 긴 세월 낙양성을 마주하고 있다---ㅇ
城中日夕歌鐘起 성중에는 일석으로 노래와 악기 소리가 나고
山上惟閒松栢聲sheng 산에는 송백을 스치는 바람 소리---ㅇ*惟생각할유
율시에서 운자 예
尋雍尊師隱居--이백 *찾을심, 누그러질옹
群峭碧摩天 험한 산 푸르게 하늘에 솟았는데 *가파를초
逍遙不記年 소요하며 세월을 헤아리지 않는다
撥雲尋古道 구름 헤치고 옛 길 찾아 *다스릴발
倚石聽流泉 돌에 기대어 샘물 소리 듣는다 *기댈의
花暖靑牛臥 따뜻한 꽃그늘에 청우(검정 소)가 누웠고
松高白鶴眠 높은 소나무 가지에 백학이 쉰다
雨來江色暮 비가 오고 강색이 저무는데
獨自下寒煙 홀로 차가운 안개 헤쳐 내려왔네.
천년천면연--중성과 종성이 모두 같다.
평측(平仄)「명사」『문학』평자(平字)와 측자(仄字)라는 뜻으로, 한문의 시ㆍ부 따위에서 음운의 높낮이를 이르는 말.
평자(平字)「명사」사성(四聲) 가운데 평성인 글자. ≒평성자
측자(仄字)「명사」사성(四聲) 가운데 상성, 거성, 입성의 한자. 곧 측운의 한자를 이른다. ≒측성자.
평성과 측성: 평성에는 상평성과 하평성이 있고, 측성에는 상성, 거성, 입성이 있다. 우리식 한자 발음에서 종성이 'ㄱ, ㄹ, ㅂ' 받침으로 끝나는 글자는 모두 측성이다.
사성: 평성, 상성, 거성, 입성
平聲: 낮은 소리. 상평성, 하평성이 있다.
上聲: 올라가는 소리
去聲: 높은 소리
入聲: 내리면서 닫히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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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14년 4월호 시조평/김복근
영감-꿈의 상태이며 무심의 경지에서 비롯된다. 영감은 구체화 되는 것이 아니고 시를 지을 수 있게 하는 정신작용이다. 영감으로 삶에 수반한 일체의 사유를 농축, 여과하여 철학 이상의 내용을 만든다. 영감을 포착하여 주제, 사상, 시어, 이미지를 더햐여 시를 쓴다.
월간문학 2014년 5월호 시조평/김복근
장경렬 교수 '시간성의 시학'-시조는 시간적 획일성을 수용하는 우의적 양식.--시류성과 역사성을 기본적인 전제로하는 양식으로써 당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탐구하고 반영하는 담론적 성격을 지니고 의미와 정서의 완결성을 지향하는 시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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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14년 6월호
너무 엄숙하거나 뻔한 주제로는 독자의 외면을 받는다.
이미지로 소통하는 영상세대는 짧고 재미있고 깊이 있는 것을 추구한다.
메타포와 파타포
메타피직스-메타포(metaphor)를 사용한다. 메타포(은유)는 충격적인 비유를 해도 가상과 현실을 구분했다.
파타피직스-메타포를 패러디한 파타포(pataphor)를 사용한다. 가상과 현실을 혼용하고 파타피지컬은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허구인줄 알몀서 진짜인척 속아준다. 메타포를 문자시대 문화라 하면 파타포는 영상시대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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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14년 11월호/ 시조정신과 聲音--尹在根
시조의 근본은 歌永言이지 詩言志가 아니다. 시조는 聲音을 먼저하고 詩想을 뒤로 하고, 시는 詩想을 먼저 치고 소리(聲音)을 뒤로 한다.
최행귀가 균여전에서 말한 시구당사詩構唐辭 가배향어歌排鄕語--우리말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가는 베필(連布)과 같으므로 노래(歌)는 우리말(鄕語)을닿소리 홀소리로 이어엮음(排)한다.
시구당사詩構唐辭 마탁어오언칠자磨琢於五言七字 ---唐詩는 당나라 말로 구조하여 오언칠자로 갈고 닦고
가배향어歌排鄕語 절차어삼구육명切磋於三句六名 ---우리 노래는 우리말로 이어엮어 삼구육명으로 갈고 닦는다.
논성즉격약삼상論聲則隔若參商 ---당시와 우리 노래가 말소리로 따지면그 거리가 동쪽의 삼성과 서쪽의 상성과 같아 다르지만
거리즉적여모순據理則敵如矛盾 ---내용을 말하면 창과 방패같이 맞수가 되어
강약난분强弱難分 ---강약을 정하기 어렵다.
시경詩經의 편제編制--풍이 먼저이고 아가 다음이고 송은 그 다음이다, 風은 말소리로 전하던요謠이고 아송雅頌은 글로 된 詩
시조도 打令口傳. --백성의 입을 타고 거듭된 것이 타령. 숨질이 들고 남이 목구멍 입으로 나와 울림이 되어야 영언(영言)이 되어 소리가 노래로 나온다. 우리말 聲音의 排長短이 숨질(목구멍-입)을 타고 저절로 음영吟詠 되어 우리말 소리를 열지說之하게 된다. 吟詠이란 남에게 들리게 하는 唱이 아니다. 제 입으로 나온 소리를 제 귀로 듣고 즐김(說之)이 吟詠이고, 그 울림은 반드시 心耳(마음속의 귀)에 들려 저도 모르게 입으로 흥얼거리게(誦)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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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월평 2015년 3월호/ 조동화
이승하 교수의 제목 결정--시 내용을 압축한 것. 참신한 제목. 소박하고 구체적인 것(거창하거나 추상적인 것 피할 것)
긴 제목--그 애가 물동이의 물을 한 방울도 안 엎지르고 걸어왔을 때,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조어 금물--조어는 의미가 모호해져 쓸데없는 억측을 낳게 하여 독자에 대한 횡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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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문학 계간평 2014년 가을호/김재황
시조의 내재율은 流曲節解
流-흐름. 도리깨를 힘 주어 잡는 것.-----------------초장.
曲-굽이. 도리깨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것.---------중장.
節-마디. 도리깨 끝의 휘추리를 공중에서 돌리는 것.--종장
解-풀림. 돌린 휘추리를 냅다 아래로 애려치는 것.----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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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문학 계간평 2015년 봄호/권갑하
예술은 객관적 보편성으로 소통과 공감을 이루고 감동을 창출해야 한다.
예술의 본질적 속성은 아름다움에서 촉발되는 즐거움이며 감각적인 아름다움이나 쾌감은 그 존재 조건이다.
쉬운 내용, 새로운 표현, 의미적 반전의 미.
톨스토이- 작품을 해석하는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감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예술이다.
하이데거- 진리을 창조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예술작품'(예술작품의 근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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