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법

관형사

Uncle Lee 2014. 6. 4. 20:14

1. 관형사(冠形詞)란? -

9품사이자 수식언 중 하나로,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

(조사도 붙지 않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는다.)

@9품사 -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용언(동사, 형용사), 수식언(부사, 관형사),

관계언(조사), 독립언(감탄사)를 통틀어서 '9품사'라고 한다. 

(더보기를 누르면 나머지 내용이 있습니다.)

 

 

 

2. 관형사의 특징.

1) 활용하지 않는다.

보기 1) 관형사 '이, 저, 새, 몇' 등 ㅡ> 활용하지 않는다.

보기 2) 동사 '먹다' - '먹고, 먹으니, 먹어서' 등으로 활용한다.

*활용하는 품사 - 서술격 조사 '이다'와 용언(동사, 형용사).

('이다'는 모든 조사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활용하는 조사다.)

보기) 너는 학생이냐?

         ㅡ> '이-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 -냐(종결 어미)

               + ?(의문을 나타내는 물음표)'의 구조로,

               서술격 조사 '이다'가 의문형(이냐?)으로 활용했다.  

 

 

 

2) 조사가 붙지 않는다.

보기) 오늘 새 옷을 샀다.

         ㅡ> 관형사 '새'가 명사 '옷'을 꾸며 주지만 조사는 없다.

 

*조사가 붙는 품사 -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과 부사와 조사.

보기 1) 영희가 숙제를 한다.

            ㅡ> 명사 '영희'와 주격 조사 '가'가 결합했다. 

보기 2)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아직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다.

            ㅡ> 부사 '아직'과 보조사 '까지'가 결합했다.

                  (부사는 격조사와는 결합하지 않지만 보조사와는 결합한다.)

보기 3) 그는 편지는커녕 제 이름조차 못 쓴다.

            ㅡ> 보조사 '는'과 보조사 '커녕'이 결합했다. 

 

 

 

3) 수관형사와 수사는 다르다.

보기) 사탕 한 개만 주세요. ㅡ> 수관형사.

         사탕 하나만 주세요. ㅡ> 수사.

=> 왜 '한'은 수관형사이고, '하나'는 수사일까?

    그 이유는 아래(수사와 수관형사를 구별하는 방법)와 같다. 

 

*수관형사와 수사를 구별하는 방법.

@수관형사의 종류 - 한, 두, 세/석/서/, 네/너/넉,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수사의 종류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참고 사항 -

수관형사와 수사의 종류에 똑같이 포함된 숫자들이 있다.

바로,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이란 숫자들이다.

이 숫자들을 어떻게 수관형사와 수사로 구분하는지

그 방법은 아래 보기(3, 4번)를 보면 알 수 있다. 

 

 

보기 1) 사탕 한 개만 주세요. (수관형사)

ㅡ> 수관형사도 '관형사'처럼 뒤에 오는 체언을 꾸미는 기능을 한다. 

      위 문장에서는 수관형사 '한'이 명사 '개'를 꾸며 준다.

      그래서 '한'이란 숫자가 수관형사로 쓰인 것이다.

      (수사와 달리 수관형사에는 조사가 붙지 않는다.)

 

 

보기 2) 사탕 하나만 주세요. (수사)

ㅡ> 수사는 체언(명사, 대명사 따위)으로서 조사와 결합이 가능하다.

      (즉, 수사에는 조사가 붙는다.)

      그러므로 '하나(양수사) + 만(보조사)'의 구조로 쓴다.

 

 

보기 3) 사람이 열 명이나 왔어? (수관형사)

ㅡ> 보기 1번에서 적은 것처럼 수관형사는 체언을 꾸민다.

      위 문장에서는 수관형사 '열'이 명사 '명'을 꾸며 준다.

      그래서 '열'이란 숫자가 수관형사로 쓰인 것이다.

 

 

보기 4) 아홉에 열을 더하면 열 아홉이 된다. (수사)

ㅡ> 위 문장은 모든 양수사에 조사가 붙었다.

      문장을 분석하면, '아홉(양수사) + 에(부사격 조사),

      '열(양수사) + 을(목적격 조사)' 그리고 

      '열 아홉(양수사) + 이(보격 조사)'의 구조로 쓰였다.

      ('되다, 아니다' 앞에 쓰이는 조사 '이, 가'를 '보격 조사'라고 한다.)

      그래서 '아홉, 열, 열 아홉'이란 숫자가 수사로 쓰인 것이다.  

 

 

 

4) 관형사와 부사는 다르다.

보기 1) 오늘 옷을 꺼내 입었다. => 관형사.

보기 2) 꽃이 매우 예쁘다. => 부사.

            => 왜 '새'는 관형사이고, '매우'는 부사일까?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관형사와 부사를 구별하는 방법.

1> 관형사는 체언만을 수식한다.

보기) 새 엄청 옷이다. (X) ㅡ> 엄청 새 옷이다. (O)

=> 관형사 '새'가 부사 '엄청'을 꾸미니까 말이 안 되는 문장이 완성된다.

    그래서 부사 '엄청'이 관형사 '새'를 꾸미고, 

    관형사 '새'가 명사 '옷'을 꾸미도록 바꾸니까 자연스러운 문장이 완성됐다.

 

@관형사 -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

조사도 붙지 않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는데,

'순 우리말의 '순'과 같은 성상 관형사,

'저 어린이'의 '저'와 같은 지시 관형사,

'한 사람의 '한'과 같은 수 관형사 따위가 있다.

보기)  옷은 예쁘다.  

         ㅡ> 관형사 '그'가 명사(체언) '옷'을 꾸며 준다. 

 

@관형사형 -

관형사처럼 체언을 꾸미는 용언(동사, 형용사)의 활용형으로,

앞의 말과 관련해서는 서술어, 그 뒤에 오는 말과 관련해서는 관형어 구실을 한다.

보통 용언의 어간 + 관형사형 어미(-ㄴ,-은/-는/-ㄹ,-을) 형태로 쓴다.

보기) 아름다운 꽃 한 송이.

ㅡ> '아름다운'은 형용사 '아름답다'의 관형사형으로,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이 어간.) 어간 '아름답-'과

(형태가 변하는 부분이 어미.) 어미 '-은'이 결합한 형태이다.

그런데 '아름답다'는 'ㅂ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으로,

모음(ㅏ, ㅗ 따위) 어미가 결합할 때 어간의 끝 받침 'ㅂ'이 '우'로 바뀌어 나타난다.

그래서 '아름다운'이라고 활용하면서(관형사형) 뒤에 오는 체언(꽃)을 꾸미는 것이다. 

 

@관형어 -

체언 앞에서 체언을 꾸며서 그 의미를 한정해 주는 문장 성분으로,

관형사, 체언, 체언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용언(동사, 형용사)의 관형사형,

용언의 명사형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따위가 있다.

(쉽게 말해, 문장에서  '어떠한, 무엇의'에 해당하는 말을 일컫는다.)

보기 1) 꽃은 매우 아름답다.

           ㅡ> 관형사 '그'가 체언(명사) '꽃'을 꾸며 준다.

보기 2) 오늘은 체육 수업이 없는 날이다.

           ㅡ> 명사(체언) '체육'이 같은 명사 '수업'을 꾸며 준다.  

보기 3) 나 소원은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이다.

           ㅡ> 체언(나)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보기 4)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ㅡ> 원하는 - 동사 '원하다'의 관형사형.

 

2> 부사도 체언을 수식하긴 하지만 거의 드물다.

보기 1) 새 엄청 옷이다. (X) ㅡ> 엄청 새 옷이다. (O)

=> 부사 '엄청'이 명사 '옷'을 꾸미니까 이상한 문장이 완성된다.

    그래서 부사 '엄청'이 관형사 '새'를 꾸미도록 바꾸니까 자연스러운 문장이 완성됐다.

보기 2) 약국 바로 앞에 신호등이 있다.

=> 부사 '바로'가 명사 '앞'을 꾸며 준다.

     이처럼 부사도 체언을 꾸미지만 꾸미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부사 -

용언이나 다른 부사, 다른 말(관형사, 체언) 앞에 놓여,

용언과 다른 말을 꾸미는 기능을 하는 품사.

활용하지 못하며 격조사와는 결합하지 않지만, 보조사와는 결합한다.

크게 '가장, 잘, 일찍' 같은 성분 부사와

'제발, 정말, 그리고' 같은 문장 부사로 나뉜다.

보기 1)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아직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다.

            ㅡ> 부사 '아직'과 보조사 '까지'가 결합했다.

보기 2) 그 아이가 우리 반에서 가장 빠르다.

            그는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

            제발 살려 주세요.

            밥을 먹었다. 그리고 양치질을 했다.

 

@부사어 -

용언과 다른 부사어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문장 성분으로,

부사와 부사의 구실을 하는 단어 · 어절 · 관용어

그리고 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붙은 말, 어미 '-게'로 활용한 형용사, 부사성 의존 명사구 따위가 있다.

부사어는 대개 용언을 수식하지만, '아주 잘'에서처럼 부사를 수식하기도 하며,

'바로 여기'에서와 같이 체언을 수식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문장에서  '어떻게, 어찌' 에 해당하는 말을 일컫는다.)

보기 1) 나는 매우 빨리 달렸다.

           ㅡ> 부사 '매우'가 같은 부사 '빨리'를 꾸며 주며,

                 부사 '빨리'가 동사(용언) '달렸다'를 꾸민다.

                 동사(서술어) '달렸다'를 꾸미므로 '빨리'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보기 2) 동생에게 간다.

            ㅡ> 부사격 조사 '에게'가 동사 '간다'를 꾸며 준다.

                  동사(서술어)를 꾸미므로 '에게'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 조사 '에게'는 살아있는 대상(사람, 강아지 따위.) 뒤에만 붙는 조사이다.

    그러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보기 3) 얼굴이 예쁘게 생겼다.

            ㅡ> 형용사 '예쁘다'의 활용형 '예쁘게'가 동사 '생겼다'를 꾸며 준다.

                  동사(서술어)를 꾸미므로 '예쁘게'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보기 4)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ㅡ> 부사성 의존 명사 '대로'가 동사 '해라('하여라'의 준말)'를 꾸며 준다.

                  동사(서술어)를 꾸미므로 '대로'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3> 부사는 용언(동사, 형용사)과 다른 부사를 수식한다.

설명은 바로 위에 적은 '2>번'을 참고한다.

 

 

  

5) 뒤에 오는 체언을 수식한다.

보기) 쇠고기 세 근에 얼마예요?

         ㅡ> 수관형사 '세'가 명사 '근'을 꾸며 준다. 

@대명사, 수사를 꾸미는 일은 거의 없다.

 

 

 

6) 서술어(동사)를 수식할 수 없다.

보기) 무슨 일있었니? (X)

         ㅡ> 무슨 일이 있었니? (O) / 무슨 일 있었니? (O)

=> 관형사는 뒤에 오는 체언만을 수식한다.

    (즉, 체언을 제외한 다른 어떤 품사도 꾸미지 않는다.)

    그런데 '무슨 일있었니?'에서는 관형사 '무슨'이 명사 '일'과 더불어

    동사(서술어) '있었니?'까지 꾸미고 있다.

    그러므로 '일'에 조사를 붙여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쓰거나

    조사를 생략하고 '무슨 일 있었니?'로 바르게 고쳐 써야 한다. 

       

 

 

 

 

3. 관형사의 종류.

1) 지시 관형사( 冠形詞) -

특정한 대상을 지시하여 가리키는 관형사.

보기) 이, 요, 그, 저, 고(故), 다른, 어느, 무슨, 웬 등.

         ㅡ> 요 근방에 병원이 있나요?

               요 앙큼한 것이 어른들을 놀리는구나.

               그 이야기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고 OOO 선생의 유해를 산에 묻었다.

               웬 걱정이 그리 많아? (=무슨 걱정이 그리 많아?)

 

*'웬'과 '왠지'을 구별하는 방법.

'무슨'을 넣어서 말이 되면 관형사 '웬'을 쓰고,

'무슨'을 넣어서 말이 안 되면 부사 '왠지'를 쓴다.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다.)

보기 1) 웬 영문인지 모르겠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ㅡ> '무슨'을 넣어서 말이 된다. 그러므로 '웬'을 쓴다. 

 

보기 2) 그 이야기를 듣자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왜 그런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자 무슨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X)

ㅡ> '무슨'을 넣으면 말이 안 된다. 그러므로 '왠지'를 쓴다.   

 

 

 

2) 성상 관형사( 冠形詞, =성질관형사, 실질관형사) -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 상태, 성질을 나타내는 관형사.

보기) 이런, 그런, 저런, 새, 헌, 순, 맨, 외딴 등.

         ㅡ> 삶이란 이런 것이다.

               오늘 새 옷을 꺼내 입었다.                

               '벗'은 '친구'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그가 맨 먼저 나섰다.  

 

 

 

3) 수 관형사( 冠形詞) -

사물의 수나 양을 나타내는 관형사.

보기) 한, 두, 세/석/서/, 네/너/넉,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한두, 두세, 서너, 두서, 반(半), 전(全), 몇, 온, 온갖, 모든 등.

         ㅡ> 사과 두 개를 먹었다.

               사람이 서너 명 있다. (=사람이 3~4명 있다.)

               그는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4) 복합 관형사(複合 冠形詞, =합성관형사) -

둘 이상의 말이 결합된 관형사.

보기) 한두, 두세, 서너, 두서, 여남은 등.

         ㅡ> 그는 사람들과 한두 마디 인사를 나누었다.

               호두가 서너 개 남았다.

               아이가 여남은 살 쯤 되어 보인다.

               (여남은 : 열이 조금 넘는 수.)

 

 

 

5) 전성 관형사(冠形詞) -

원래 관형사가 아니었던 것이 관형사로 바뀐 것.

보기 1) 한 말, 두 말, 서 말.

           ㅡ> 위에 쓰인 '한, 두, 서'는 수사에서 전성한 것이다.

보기 2) 그 사람이 성실한가?

           ㅡ> 위에 쓰인 '그'는 대명사에서 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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