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법

관형사

Uncle Lee 2014. 6. 4. 13:11

성상 관형사, 지시 관형사, 수 관형사,

관형사의 결합 순서

 

관형사 

 

관형사는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를 말합니다

관형사는 체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단어이지만, 모든 체언을 수식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관형사는 조사와 어미 결합이 불가능합니다

 

ㄱ. *새(모든, 첫, 이..) 그가 선생님이다.

ㄴ. *새(-가, -고, -다) 집이 있다.

 

ㄱ)에서는 대명사 '그'와 관형사 '새, 모든, 첫, 이...'의 결합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고

ㄴ)에서는 조사와 어미의 결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성상 관형사

 

성상 관형사는 수식하는 체언의 성질이나 상태를 구체적으로 한정해주는 것으로, 고유어와 한자어 관형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성상 관형사의 종류>

 

이 가운데 한자어계 '-적'의 경우는 후행하는 성분의 종류에 따라 그 품사의 쓰임이 달라집니다

 

ㄱ. 철수는 현실적 문제에 봉착했다.

ㄴ. 철수는 참 이기적이다.

ㄷ. 철수는 비교적 성실하다.

 

ㄱ)에서는 후행의 명사 '문제'를 수식하는 관형사로서

ㄴ)에서는 서술격 조사 '-이다'와 결합한 명사로서

ㄷ)에서는 용언인 '성실하다'를 수식하는 부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유어계의 성상 관형사 '첫'은 수 관형사인 '첫째'와 수사인 '첫째'의 구별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ㄱ. 철수의 첫 사업을 실패로 끝났다.

ㄴ. 저기 첫째 사람이 우리 반 학생이다.

ㄷ. 우리가 해야 할 첫째는 청소이다.

 

ㄱ)의 '첫'은 철수가 하는 사업에서의 처음이라는 의미를 한정해주는 관형사이며

ㄴ)의 '첫째' 역시 후행하는 명사인 '사람'을 수식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관형사이지만 수량을 표시한다는 점에서 수 관형사라고 합니다

ㄷ)의 '첫째'는 조사 '-는'과 결합한 수사입니다

 

2. 지시 관형사

 

지시 관형사는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 등을 가리키어 꾸며주는 것으로, 이 역시 성상 관형사와 마찬가지로 고유어계와 한자어계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지시 관형사의 종류>

 

먼저 고유어계의 '이, 그, 저'는 각각 대화의 현장에 있는 대상을 지시하는 것으로 화자와 청자의 상대적 거리감에 따라 선택이 결정되며, '이런, 그런, 저런'은 상태나 모양, 성질을 지시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이, 그, 저'의 경우 지시 대명사와 동일한 형태를 띠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후행하는 성분과의 결합에 차이가 드러납니다

 

ㄱ. 이는 진실이다.

ㄴ. 이 사실은 모두가 아는 것이다.

 

대명사는 조사의 결합에 따라 문장의 주성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ㄱ)의 '이'는 지시 대명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반면 관형사는 명사를 수식한다는 일반적 원칙에 따라 ㄴ)의 '이'는 관형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관형사는 조사와의 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사와 결합하는 경우는 지시 대명사, 조사와 결합이 불가능한 경우는 지시 관형사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한자어계의 경우, 이들이 독립적인 성분으로 문장에 등장하여 후행하는 명사를 수식할 경우에는 관형사로 기능하지만

타 형태소와 결합하여 독자적인 의미를 지니는 하나의 단어로 쓰이면 명사가 됩니다

 

ㄱ. 본 사고는 쌍방 과실로 인한 것입니다.

ㄴ. 이 일의 책임은 바로 여러분 본인입니다.

 

ㄱ)의 '본'은 명사 '사고'를 수식하는 관형사로서

ㄴ)의 '본인'은 본(本),과 '인(人)'의 결합으로 구성된 하나의 단어로서 기능하는 명사입니다

여기에 서술격인 '-입니다'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3. 수 관형사

 

수 관형사는 사물을 수나 양으로 지시하여 수식하는 관형사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단위성 의존명사 앞에서 사용되며, 자립명사의 앞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ㄱ. 사과 열 개, 차 두 대

ㄴ. 한 사람

 

ㄱ)은 단위성 의존명사와 결합한 경우이고

ㄴ)은 자립명사의 앞에 결합한 고유어계 수 관형사입니다

 

수 관형사에는 미정의 '모두, 여러, 몇, 온' 등과 한자어계의 '전(全), 반(半)' 등도 존재합니다

 

4. 관형사의 결합 순서

 

지금까지 관형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성상 관형사, 지시 관형사, 수 관형사는 문장에 따라 하나 내지 둘, 심지어 세 가지 종류의 관형사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들 관형사의 결합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습니다

<지시 관형사 - 수 관형사 - 성상 관형사>의 순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예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ㄱ. 이 헌 집

     이 두 사람

ㄴ. 헌 집 다섯 채

ㄷ. 저 많은 새 옷을 보라

 

위의 예문은 모두 관형사끼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ㄱ)에서 지시 관형사는 항상 성상 관형사 및 수 관형사의 앞에 위치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ㄴ)은 성상 관형사와 수 관형사의 결합시에는 '성상 관형사 + 명사 + 수 관형사 + 의존명사'의 양상을 보이며

ㄷ)에서처럼 세 종류의 관형사가 결합할 때에는 반드시 '지시 관형사 + 수 관형사 + 성상 관형사'의 순서를 따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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