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법

음운론적 이형태/ 형태론적 이형태/음운의 개념/분절음절

Uncle Lee 2014. 6. 4. 08:07

 

형태론적 이형태는 어떤 음운론적 환경의 지배를 받아 변한 형태가 아니어서 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았-'은 주로 양성모음 어간에 붙는 형태소이고, '-었-'은 주로 음성모음 어간에 붙는 형태소라서 '-았-'과 '-었-'은 음운론적 환경에 따라 변하는 음운론적 형태소입니다.

그런데, '하였다'에 쓰인 '-였-'은 '하-'가 양성모음으로 끝났으니 음운론적으로는 양성모음 선어말어미 '-았-'이 와야 하는데도 특별한 까닭 없이 '-였-'이 오게 됩니다. 이렇게 음운론적인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형태가 형태론적 이형태입니다.

'-았-'과 '-었-'은 음운론적 이형태입니다.
'-았-'과 '-였-', '-었-'과 '-였-'은 형태론적 이형태입니다.


'-아라/-어라/-여라/-거라/-너라'는 모두 구어체 명령형 종결어미입니다. 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형태소입니다만, 어떤 어간이 앞에 오느냐에 따라 붙는 형태소가 달라집니다. 어간이 주로 양성모음으로 끝나는 동사에는 '-아라'가, 음성모음으로 끝나는 동사에는 '-어라'가 붙습니다. 이것은 음운 환경에 따라 달리 붙는 것이니 음운론적 형태소입니다.

그런데 '하-'로 끝나는 말에는 '-여라'가, '가-'로 끝나는 말에는 '-거라'가, '오-' 뒤에는 '-너라'라는 각각의 다른 형태소가 붙게 됩니다. '하-/ 가-/ 오-'에는 양성모음 'ㅏ,ㅗ'가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명령형 종결어미 '-아라'가 붙지 않고 각기 다른 형태소가 붙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형태론적 이형태라고 합니다.

'-아라'와 '-어라'는 음운론적 이형태입니다.
'-아라'와 '-여라, -거라, -너라'는 형태론적 이형태입니다.

 

[출처] [본문스크랩] 음운론적 이형태 , 형태론적 이형태|작성자 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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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의 개념

 

 

 분절음운

 

 음운은 말의 뜻을 구별하여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보통 중학교부터 나오는 개념으로 대개 자음과 모음에 대해서만 배웁니다. 물론 자음과 모음은 말의 뜻을 구별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모음 하나만 바뀌었는데 단어의 뜻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자음이나 모음은 음운의 개념(뜻을 구별해 줌.)에 부합됩니다. 이런씩으로 단어의 뜻을 구별해 주는 자음과 모음을 분절음운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알던 음운은 분절음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독서와 문법Ⅰ의 내용을 보면 비분절음운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음운은 말의 뜻을 구별해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로 사람들이 같은 음이라고 생각하는 추상적 소리이다. 음운은 분절음운과 비분절음운으로 나뉜다. 분절음운은 마디를 나눌 수 있는 것으로 자음과 모음을 가리킨다. 비분절음운에는 소리의 길이, 억양 등이 포함된다.

 

- 천재교육 출간 교과서 독서와 문법Ⅰ中-

 

 

 

 

 

 비분절음운

 

 비분절음운은 위 교과서의 개념에도 나와 있듯이 소리의 길이와 억양을 의미합니다. 이 소리의 길이와 억양 역시 단어의 뜻을 구별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예를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소리의 길이가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예>

 

① 눈(길게 발음) - 雪

ex)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린다.

 

② 눈(짧게 발음) - 眼

ex)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소리의 억양이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예>

 

① 가(평범한 억양)

ex) 지금 가. - 청자에게 내가 지금 목적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시.

 

② 가(끝이 높은 소리)

ex) 지금 가? - 청자에게 너가 지금 목적하는 방향으로 가는지 물어보는 것.

 

③ 가(끝이 짧고 강한 소리)

ex) 지금 가.

 - 상황에 따라 다른 뜻이 나올 수 있음.

 - 현재 화자는 가고 싶지 않으나 빨리 가자는 상대방에 재촉에 살짝 짜증을 내며 말하는 것.

 - 화자가 청자에게 명령을 하는 상황.

 

 실제 올해 5월 17일에 실시된 2014년 예비수능에서는 분절음운과 비분절음운의 개념을 가지고 문법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문법파트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 점을 잘 알고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

 

 

 

 

 

 음운의 개념은 여기까지만 잡고 다음 포스트로 진행 되는 강의는 자음과 모음에 대해서 입니다. 특히 자음에서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의 개념과 자음 분류표를 숙지하는 법을 간단히 다뤄볼까 합니다. 국어영역 뿐 아니라 앞으로 이 카페에는 수학, 영어, 논술까지 실제 현장에서 강의를 하시는 현역 강사분들의 살아있는 글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많이 찾아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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