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le Lee 2014. 6. 4. 20:15

1. 부사(副詞)란? -

9품사이자 수식언 중 하나로,

용언과 다른 부사, 다른 말(주로 체언) 앞에 놓여,

용언과 다른 말을 꾸미는 기능을 하는 품사.

@9품사 -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용언(동사, 형용사), 수식언(부사, 관형사),

관계언(조사), 독립언(감탄사)를 통틀어서 '9품사'라고 한다.
(게을러서 이제야 정리해서 올립니다. 미리 해야 했는데...

아무튼 '더보기'를 누르면 나머지 내용이 나옵니다.)

 

 

 

2. 부사의 특징.

1) 활용하지 않는다.

보기 1) 부사 '아주, 매우, 너무, 가장, 잘' 등. ㅡ> 활용하지 않는다.

보기 2) 동사 '먹다' - '먹고, 먹으니, 먹어서' 등으로 활용한다.

*활용하는 품사 - 서술격 조사 '이다'와 용언(동사, 형용사).

('이다'는 모든 조사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활용하는 조사다.)

보기) 너는 학생이냐?

         ㅡ> '이-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 -냐(종결 어미)

               + ?(의문을 나타내는 물음표)'의 구조로,

               서술격 조사 '이다'가 의문형(이냐?)으로 활용했다. 

 

 

 

2) 부사와 관형사는 다르다.

보기) 꽃이 매우 예쁘다. => 부사.

         그 옷은  옷이다. => 관형사.

         => 왜 '매우'는 부사이고, '새'는 관형사일까?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부사와 관형사를 구별하는 방법.

1> 부사는 아래 '3)번 ~ 7)번'의 특징이 있다.

@부사 -

용언이나 다른 부사, 다른 말(관형사, 체언) 앞에 놓여,

용언과 다른 말을 꾸미는 기능을 하는 품사.

활용하지 못하며 격조사와는 결합하지 않지만, 보조사와는 결합한다.

크게 '가장, 잘, 일찍' 같은 성분 부사와

'제발, 정말, 그리고' 같은 문장 부사로 나뉜다.

보기 1)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아직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다.

           ㅡ> 부사 '아직'과 보조사 '까지'가 결합했다.

보기 2) 수학이 너무도 싫다.

           ㅡ> 부사 '너무'와 보조사 '도'가 결합했다.

보기 3) 그 아이가 우리 반에서 가장 빠르다.

           그는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

           제발 살려 주세요.

           밥을 먹었다. 그리고 양치질을 했다.

 

@부사어 -

용언과 다른 부사어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문장 성분으로,

부사와 부사의 구실을 하는 단어 · 어절 · 관용어

그리고 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붙은 말, 어미 '-게'로 활용한 형용사, 부사성 의존 명사구 따위가 있다.

부사어는 대개 용언을 수식하지만, '아주 잘'에서처럼 부사를 수식하기도 하며,

'바로 여기'에서와 같이 체언을 수식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문장에서  '어떻게, 어찌' 에 해당하는 말을 일컫는다.)

보기 1) 나는 매우 빨리 달렸다.

           ㅡ> 부사 '매우'가 같은 부사 '빨리'를 꾸며 주며,

                 부사 '빨리'가 동사(용언) '달렸다'를 꾸민다.

                 동사(서술어) '달렸다'를 꾸미므로 '빨리'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보기 2) 동생에게 간다.

            ㅡ> 부사격 조사 '에게'가 동사 '간다'를 꾸며 준다.

                  동사(서술어)를 꾸미므로 '에게'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 조사 '에게'는 살아있는 대상(사람, 강아지 따위.) 뒤에만 붙는 조사이다.

    그러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보기 3) 얼굴이 예쁘게 생겼다.

            ㅡ> 형용사 '예쁘다'의 활용형 '예쁘게'가 동사 '생겼다'를 꾸며 준다.

                  동사(서술어)를 꾸미므로 '예쁘게'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보기 4)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ㅡ> 부사성 의존 명사 '대로'가 동사 '해라('하여라'의 준말)'를 꾸며 준다.

                  동사(서술어)를 꾸미므로 '대로'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2> 관형사는 체언만을 수식한다.

보기) 새 엄청 옷이다. (X) ㅡ> 엄청 새 옷이다. (O)

=> 관형사 '새'가 부사 '엄청'을 꾸미니까 말이 안 되는 문장이 완성된다.

    그래서 부사 '엄청'이 관형사 '새'를 꾸미고, 

    관형사 '새'가 명사 '옷'을 꾸미도록 바꾸니까 자연스러운 문장이 완성됐다.

@관형사 -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

조사도 붙지 않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는데,

'순 우리말의 '순'과 같은 성상 관형사,

'저 어린이'의 '저'와 같은 지시 관형사,

'한 사람의 '한'과 같은 수 관형사 따위가 있다.

보기)  옷은 예쁘다.  

        ㅡ> 관형사 '그'가 명사(체언) '옷'을 꾸며 준다. 

 

@관형사형 -

관형사처럼 체언을 꾸미는 용언(동사, 형용사)의 활용형으로,

앞의 말과 관련해서는 서술어, 그 뒤에 오는 말과 관련해서는 관형어 구실을 한다.

보통 용언의 어간 + 관형사형 어미(-ㄴ,-은/-는/-ㄹ,-을) 형태로 쓴다.

보기) 아름다운 꽃 한 송이.

ㅡ> '아름다운'은 형용사 '아름답다'의 관형사형으로,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이 어간.) 어간 '아름답-'과

(형태가 변하는 부분이 어미.) 어미 '-은'이 결합한 형태이다.

그런데 '아름답다'는 'ㅂ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으로,

모음(ㅏ, ㅗ 따위) 어미가 결합할 때 어간의 끝 받침 'ㅂ'이 '우'로 바뀌어 나타난다.

그래서 '아름다운'이라고 활용하면서(관형사형) 뒤에 오는 체언(꽃)을 꾸미는 것이다. 

 

@관형어 -

체언 앞에서 체언을 꾸며서 그 의미를 한정해 주는 문장 성분으로,

관형사, 체언, 체언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용언(동사, 형용사)의 관형사형,

용언의 명사형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따위가 있다.

(쉽게 말해, 문장에서  '어떠한, 무엇의'에 해당하는 말을 일컫는다.)

보기 1) 꽃은 매우 아름답다.

           ㅡ> 관형사 '그'가 체언(명사) '꽃'을 꾸며 준다.

보기 2) 오늘은 체육 수업이 없는 날이다.

           ㅡ> 명사(체언) '체육'이 같은 명사 '수업'을 꾸며 준다.  

보기 3) 나 소원은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이다.

           ㅡ> 체언(나)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보기 4)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ㅡ> 관형어 '원하는'이 의존 명사 '대로'를 꾸며 준다.

                 (원하는 - 동사 '원하다'의 관형사형.)

  

 

 

3) 용언(동사, 형용사)을 수식한다.

보기 1) 오랜만에 잠을  잤다.

            ㅡ> 부사 '푹'이 동사 '자다'를 꾸며 준다.

@잤다 - 동사 '자다'의 과거형.

('자다'에서 '잤다'로 변한 과정은

아래 '용언을 과거형으로 만드는 방법'을 참고한다.) 

보기 2) 꽃이 매우 예쁘다.

          ㅡ> 부사 '매우'가 형용사 '예쁘다'를 꾸며 준다.

 

*용언을 과거형으로 만드는 방법.

보기 1) 가다 -> 가았다 -> 갔다. / 보다 -> 보았다.

            ㅡ> 우리나라 과거형 어미에는 '-았-, -었-, -였-' 세 가지가 있다.

                  '-았-'은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인 용언의 어간 뒤에 붙는다.

                  동사 '가다'의 어간은 '가-'로 끝 음절의 모음이 'ㅏ'이다.

                  그래서 과거형 어미 '-았-'이 붙어, '갔다'가 되는 것이다.

                  동사 '보다'도 위와 마찬가지이다.

 

보기2) 먹다 -> 먹었다.

           ㅡ> '-었-'은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는다.

                 동사 '먹다'의 어간은 '먹-'으로 끝 음절의 모음이 'ㅓ'이다.

                 그래서 과거형 어미 '-었-'이 붙어, '먹었다'가 되는 것이다. 
 

보기 3) 하다 -> 하였다 -> 했다.

            ㅡ> '-였-'은 '하다'나 '하다'가 붙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는다.

                  동사 '하다'의 어간 '하-'에 과거형 어미 '-였-'이 붙어 '하였다'가 된다. 

                  ('했다'는 '하였다'가 줄어든 말이다.) 

    

 

 

4) 다른 부사를 수식한다.

보기) 그녀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 

         ㅡ> 부사 '아주'가 뒤에 오는 부사 '잘'을 꾸며 준다.  

 

 

 

5) 때로 관형사를 수식하기도 한다.

보기) 그 옷은 매우 새 옷이다.

         ㅡ> 부사 '매우'가 관형사 '새'를 꾸며 준다.

 

 

 

6) 때로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수식하기도 한다.

보기) 약국 바로 앞에 신호등이 있다.

         ㅡ> 부사 '바로'가 명사 '앞'을 꾸며 준다. 

 

 

 

7) 격조사와는 결합하지 않지만 보조사와는 결합한다.

보기 1)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아직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다.

            ㅡ> 부사 '아직'과 보조사 '까지'가 결합했다.

보기 2) 수학이 너무도 싫다.

            ㅡ> 부사 '너무'와 보조사 '도'가 결합했다.

 

@격조사(助詞) -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 붙어 앞말이 다른 말에 지닌 일정한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

'주격 조사, 서술격 조사, 목적격 조사, 보격 조사, 관형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호격 조사'가 있다.

1> 주격 조사 - 이, 가, 에서, 께서.

보기) 꽃 예쁘다. / 사과 맛있다. 

         집에서 출발했다. / 어머니께서 진지를 드신다.

 

2> 서술격 조사 - 이다.

보기) 꽃은 식물이다.

 

3> 목적격 조사 - 을, 를.

보기) 밥 먹었다. / 숙제 했다.

 

4> 보격 조사 -  '되다, 아니다' 앞의 체언(명사 따위)에 붙는 이, 가.

보기) 그는 연예인 되었다. / 그녀는 간호사 아니다.

  

5> 관형격 조사 - 의.

보기) 나 소망은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ㅡ> '나의'가 체언인 '소망'을 꾸미므로 문장 성분은 관형어이고, 

         조사 '의'는 당연히 관형격 조사가 된다.

@관형격 조사 -

문장 안에서 앞에 오는 체언이 뒤에 오는 체언의 관형어임을 보이는 조사.

(관형사, 관형사형, 관형어는 위의 내용 참고.)

 

 

6> 부사격 조사 - '에, 에게, 으로, 처럼, 와(과), 보다' 따위.   

보기) 서울 산다. / 동생에게 간다. / 산으로 간다. / 꽃처럼 예쁘다.

         나는 철수 공부를 한다. / 내가 너보다 크다.

         ㅡ> 조사 '에게'는 살아있는 대상(사람, 강아지 따위.) 뒤에만 붙는 조사이다.

               그러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부사격 조사 -

문장 안에서, 체언이 부사어임을 보이는 조사.

(부사와 부사어는 위의 내용 참고.)

 

 

 

 

 

3. 부사의 종류.

1) 전성 부사(轉成 副詞) -

원래 부사가 아니었던 것이 부사로 바뀐 것.

보기) 급히, 다행히, 굉장히, 대단히, 조용히, 가만히, 빨리, 가까이 등.

 

 

 

2) 성분 부사(成分 副詞) -

문장의 한 성분을 꾸며 주는 부사.

①성상 부사(性狀 副詞) -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 상태, 성질을 한정하여 꾸미는 부사.

('의성 부사, 의태 부사'도 이에 속한다.)

보기) 굉장히, 대단히, 너무, 아주, 매우, 가장, 무지, 꽤, 잘, 바로,

         자꾸, 아직, 오래, 푹, 더, 더욱, 이미, 벌써, 곧, 일찍, 갑자기, 잔뜩, 문득, 퍽 등.

         ㅡ> 집이 굉장히 좋다.

               그 아이가 우리 반에서 가장 빠르다.

               날씨가 무지 춥다.

               그는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

               정답이 문득 떠올랐다.

 

1> 의성 부사(擬聲副詞) -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부사.

보기) 퐁당퐁당, 딸랑딸랑, 데굴데굴, 개굴개굴, 철썩철썩 등.

         ㅡ> 연못 속에 퐁당퐁당 돌을 던지다.

               문을 열자 문에 걸려 있던 종이 딸랑딸랑 울렸다.

 

2> 의태 부사(擬態副詞) -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낸 부사.

보기) 뒤뚱뒤뚱, 까불까불, 데굴데굴, 깡충깡충, 옹기종기,

         반짝반짝, 사뿐사뿐, 팔랑팔랑, 구불구불 등.

         ㅡ> 강풍으로 배가 뒤뚱뒤뚱 흔들린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공기놀이를 한다.

               나비들이 팔랑팔랑 날아 다닌다.

 

 

 

②지시 부사(指示 副詞) -

처소나 시간, 방향을 가리켜 한정하거나 앞의 이야기에 나온 사실을 가리키는 부사로,

'처소 부사, 시간 부사'로 나뉜다.

1> 처소 부사(處所 副詞) -

곳 · 쪽 · 거리 등을 나타내는 부사.  

보기) 이리, 그리, 저리, 여기, 거기, 저기, 멀리, 가까이, 요리, 조리, 어디 등.

2> 시간 부사(時間 副詞) -

동작이나 상태의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 

보기)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금방, 먼저, 일찍, 아까 등.

 

 

③부정 부사(否定 副詞) -

용언의 앞에 놓여 그 내용을 부정하는 부사.

보기) 아니(=안 : '아니'의 준말), 못 등. 

         ㅡ> 밥을 안 먹었다. (=밥을 먹지 않았다.)

               그는 술을 못 마신다. 

 

 

 

3) 문장 부사( 副詞) -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사. 

①양태 부사(樣態 副詞, =양상부사) -

말하는 사람의 태도를 나타내는 문장 부사.

보기) 과연, 비록, 물론, 아마, 설마, 제발, 정말, 결코, 모름지기, 응당, 어찌, 정녕, 오로지 등.

         ㅡ>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②접속 부사(接續 副詞, =접속사) -

앞에 놓인 체언이나 문장의 뜻을 뒤에 오는 체언이나

문장에 이어 주면서 뒤의 말을 꾸며 주는 부사.

보기) 및, 즉, 또, 그리고, 따라서, 오히려, 더구나, 도리어, 하물며 등.

         ㅡ> 밥을 먹었다. 그리고 양치질을 했다. 

 

 

4) 복합 부사(複合 副詞, =합성부사) -

둘 이상의 말이 결합된 부사. 

보기) 밤낮, 한바탕, 곧잘 등.

         ㅡ> 밤낮 놀기만 하다.

               그가 한바탕 웃었다.

               저 사람은 헤엄을 곧잘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