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명사/ 의존명사
명사
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품사입니다
명사는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성분으로 쓰이는게 일반적이며, 관형사의 수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명사의 종류
명사는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실질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문장 안에서 독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자립명사와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항상 관형어의 꾸밈에 의존해서만 쓰일 수 있는 의존명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립명사는 사용 범위에 따라서 다시 보통명사와 고유명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명사의 명칭 및 종류>
자립할 수 있는 명사 중 보통명사와 고유명사의 일반적인 구별은 가리키는 범위가 넓을수록 보통명사에 가깝고, 좁을수록 고유명사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고유명사는 어느 하나의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붙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명사를 감정과 생명의식의 유무에 따라 유정명사와 무정명사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에게 이들의 구분은 문법적 교육가치가 상당합니다
예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ㄱ. 철수는 영희에게 물을 주었다.
ㄴ. 철수는 꽃에 물을 주었다.
위에 쓰인 여격조사 '-에게, -에'의 선택 기준은 선행하는 명사의 성격 차이에 의한 것입니다
유정명사인 '영희'에는 여격의 조사로 '-에게'가 선택된 반면, 무정명사인 '꽃'에는 '-에'가 선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외국인에게 '-에게'와 '-에'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의존명사의 종류
한국어의 의존명사는 한국어 명사의 특징 중 하나인데, 일반적인 명사가 격조사의 결합과 함께 여러 문장 성분으로 쓰일 수 있듯이 의존명사도 문장에서의 여러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형어를 필수적으로 동반한다는 점이 일반적인 명사와 다른 점입니다
한국어 의존명사는 문장에서의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ㄱ. 보편성 의존명사 : 것, 분, 이, 데...
ㄴ. 주어성 의존명사 : 지, 수, 리, 나위...
ㄷ. 서술성 의존명사 : 때문, 나름, 뿐...
ㄹ. 부사성 의존명사 : 대로, 듯, 뻔, 통...
ㅁ. 단위성 의존명사 : 마리, 대, 자, 분...
위의 의존명사 앞에 서술된 '보편성, 주어성, 서술성, 부사성, 단위성'이란 개념은 이들 각각의 의존명사들의 특징, 즉 문장에서의 기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러 격조사와의 결합으로 문장의 여러 성분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보편성'이며
주격조사와 결합하여 주어의 역할만 하는 '주어성 의존명사'
서술어로 기능하는 '서술성 의존명사'
부사격조사와 결합해 부사어로 기능하는 '부사성 의존명사'
수를 나타내는 말과 결합해서 그 셈의 단위로써 기능하는 '단위성 의존명사'가 그것입니다
<관련서적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개론>
[출처] [본문스크랩] <국어의 명사> 자립명사, 의존명사|작성자 이향